PDIP당, 부디 아리 장관 온라인 도박 연루 발언에 강력 반발

▲투쟁민주당 제5차 전국 실무자 총회에서 메가와티 총재.2024.5

인도네시아 최대 야당인 민주투쟁당(PDIP)은 부디 아리 세티아디(Budi Arie Setiadi)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의 온라인 도박 연루 의혹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논란은 부디 아리 장관이 PDIP와 온라인 도박 이슈가 연관된 듯한 취지로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PDIP 측은 해당 발언이 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안이라며, 부디 아리 장관이 발언을 철회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집행위원회(DPP) 위원 데디 예브리 시토루스(Deddy Yevri Sitorus)는 “PDIP는 한 개인이 아닌 기관이며, 부디 아리 장관이 당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카르타 세나얀 국회의사당에서 “우리는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법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PDIP 중앙집행위원회 의장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푸안 의장은 “증거 없는 억측은 신중히 피해야 하며, 부디 아리 장관은 PDIP가 근거 없이 해당 사건에 연루된 부분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PDIP의 명예가 직접적으로 거론된 만큼, 당사자의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PDIP 당원들은 경찰청 범죄수사국(바레스킴)에 부디 아리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신고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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