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의 문화 매력, 2025 패션 위크에서 재조명

인도네시아 최대 패션 축제인 ‘인도네시아 패션 위크(Indonesia Fashion Week, IFW) 2025’

200여 디자이너, 전통과 현대 융합한 다양한 패션 선보여

인도네시아 최대 패션 축제인 ‘인도네시아 패션 위크(Indonesia Fashion Week, IFW) 2025’가 2025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 세나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IFW는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표하는 수백 명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국의 독창적인 문화 자산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무대로, 해마다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IFW 2025의 주제는 ‘로나쿨투라 자카르타(Ronakultura Jakarta)’로, 자카르타의 다채로운 문화 유산과 생동감 넘치는 도시 정체성을 집중 조명한다.

인도네시아 패션 디자이너·기업가 협회(APPMI) 회장은 “이번 주제는 전통문화와 현대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자카르타의 역동성과 활기를 담았다”며,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이 수도 자카르타만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재해석해 창의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 새로운 스타일 코드와 미학을 창조하는 패션계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IFW 2025에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약 2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이들은 런웨이 패션쇼, 디자인 전시, 특별 콜라보레이션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미디어와 업계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자카르타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집약된 ‘베타위(Betawi) 바틱’을 주요 모티브로 한 다양한 패션 컬렉션의 등장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베타위 바틱은 자카르타 고유의 독특한 문양과 색채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텍스타일 작품들은 자카르타를 패션과 텍스타일 무역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위 바틱 외에도, 가룻(Garut)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수제 가죽 제품도 이번 IFW 런웨이의 또 다른 볼거리로 손꼽힌다.

이 가죽 제품은 현지 장인과 이탈리아 디자인 학교의 협업 결과물로, 국제적 트렌드와 현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협업은 인도네시아 로컬 패션 산업의 창의적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IFW 2025는 패션쇼 외에도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발, 액세서리, 기성복 등 다양한 로컬 브랜드의 대표 상품이 한자리에 전시돼, 행사장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과 업계 바이어 모두에게 신선한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도네시아 패션과 크리에이티브 산업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패션 위크 2025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Kemenparekraf)의 공식 후원 아래 치러지며, 로컬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으로서 그 의미와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행사에 대한 추가 정보와 최신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indonesiafashionweek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인도네시아 패션 산업이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는 IFW 2025. 자카르타가 지닌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독창적 패션 언어로 새롭게 해석되는 이번 행사가 국내외 패션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