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산림협력, 산불진화대 역량강화 위해 현장 기술교육 실시

한-인니 산림협력, 산불진화대 역량강화 위해 현장 기술교육 실시 .2025.5.16. 사진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 산불진화 펌프 정비 및 장비 관리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 운영 –

대한민국 산림청 산하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센터장 정철호)는 인도네시아 산림부 산불관리과(PKH)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남부수마트라주 오간 코메링 일리르(OKI)군에 위치한 산불진화대 망갈라 아그니(Daops XVII Sumatera / OKI)에서 산불진화 펌프 정비 및 장비 관리 관련 현장 기술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남부수마트라주, 람풍주, 잠비주 등 3개 지역에서 선발된 산불진화 전문요원 20명이 참여했으며,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펌프의 구조와 작동 원리, 정기 점검 및 정비법,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요령 등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됐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산불진화 장비의 관리와 유지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정철호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장은 현장 참관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 정부가 협력하여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로부터 산림과 인명,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대한민국 산림청의 국제산림협력 의지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기술 및 노하우 이전을 통해 인도네시아 산불 대응 체계의 선진화에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니 산림협력, 산불진화대 역량강화 위해 현장 기술교육. 2025.5.16. 사진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실질적 현장 교육과 함께,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올해 하반기에도 망갈라 아그니 산불진화대를 대상으로 산불진화 차량 정비, 이륜차 정비 및 직무능력 인증(Kompetensi)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 기술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불진화 전문요원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산림청은 2022년부터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부수마트라주 오간 코메링 일리르(OKI)군에 산불재난관리센터(Forest Fire Management Center)를 건립 중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인도네시아 최초의 산불 지휘통제(Command Center)와 현장 중심 훈련센터(Training Center)로서 산불 방재 및 대응의 모범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수 차원을 넘어, 두 나라 간 신뢰와 협력 증진의 상징적 사례”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과학적 산불 대응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여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전체의 산림협력 수준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위험성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한-인니 간 산림 분야 상호협력과 기술 지원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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