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PUIC 총회 개회식 연설…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및 두 국가 해법 지지 호소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은 이슬람협력기구(Organisasi Kerja Sama Islam, OKI) 회원국 의회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강제 이주 시도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발언은 5월 14일 수요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9차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 의회연맹(PUIC) 총회 개회식 연설에서 나왔다.
푸안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는 단순한 건물과 담장을 넘어 존엄성, 정의, 그리고 희망으로 재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땅이며, 주민들의 강제 이주가 아닌 존엄과 정의, 희망으로 재건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가자지구 주민들이 겪고 있는 비참하고 인도주의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러한 배경에서 강제 이주 구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쟁의 무고한 희생양이 된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참상, 굶주림에 시달리는 여성과 어린이들, 분쟁으로 파괴된 병원과 학교 등 열악한 현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푸안 의장은 OIC 회원국 의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공식 인정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중동 지역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 ‘두 국가 해법’을 통한 평화적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PUIC는 국제 무대에서 OIC 회원국으로서 단결과 연대를 보여주며 더욱 결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PUIC가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권고안을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푸안 의장은 “이 기회를 통해 PUIC가 더 나은 세계 질서 변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PUIC가 국제 평화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더욱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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