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투어링 케이 아츠’

한국문화원,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행사 개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전시회 성황리 개막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2025년 5월 8일(목),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및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전시회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알렸다.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국제 순회 전시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대표 전통음악인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조선시대의 제례악 관련 악기, 의물(儀物), 복식 등 다양한 실물 자료를 선보인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에서 종묘 제례 시 연행되던 음악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소속 명인들의 종묘제례악 일무 시연과 가야금 연주가 펼쳐져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자카르타공립대학교(UNJ) 음악교육과·무용교육과 학생들과 협업해 가야금 합주와 산조춤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뿌리를 이해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전통예술이 지닌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간 쌍방향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인도네시아와 닮은 듯 다른 한국의 전통공연을 직접 체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약 2개월간 운영될 예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악과 미학을 깊이 있게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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