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어린이날에 인도네시아 문화 홍보

젤다 우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사대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장상훈 관장, 직원과 어린이날 기념 촬영. 2025.5.5. 사진 외교부

[서울=한인포스트]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Kedutaan Besar Republik Indonesia (KBRI) Seoul)은 5월 4일부터 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세계 여행 기차 여행’ 행사에 참가해 480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됐으며, 세계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국가로 주목받았다.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 마련된 인도네시아 부스. 2025.5.5. 사진 외교부

이틀간의 행사에는 총 2만 7,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인도네시아 부스는 가족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스 중 하나였다.

8일 인도네시아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색칠하기, 악기 연주, 전통 게임 등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 어린이들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코모도왕도마뱀, 극락조, 오랑우탄 등이 그려진 에코백에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 무늬인 카웅, 메가 멘둥, 파랑을 색칠하며 바틱의 역사와 철학, 동물들의 특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앙클룽(전통 대나무 악기) 연주와 콩클락(돌 구슬 게임), ‘울라르 나가 판장’(용 뱀놀이) 등 전통 놀이에도 참여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특별히 30명의 어린이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바틱 완장을 착용하고 ‘울라르 나가 판장’ 게임에 직접 참여해 현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인도네시아 전통문양 완장이 기념품으로 제공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또한 자와, 칼리만탄, 수마트라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돼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든 활동과 체험 코너는 BIPA(외국인을 위한 인도네시아어 프로그램) 교사들과 한국 인도네시아 유학생 협회(Perpika) 소속 학생들의 안내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인도네시아 전통 간식도 직접 맛보며 오감을 자극하는 시간을 가졌다.

젤다 우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사대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장상훈 관장과의 대화에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이번 참여는 재미와 교육을 접목해 한국 사회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인도네시아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양국 젊은 세대 간 교류와 세계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스 체험을 마친 한 어린이는 “정말 재미있었어요”라는 소감을 남기며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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