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부 디아 로로 에스티 차관은 5월 6일(화) 자카르타 무역부 청사에서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대리와 공식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두드러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을 핵심 의제로 삼아 긴밀히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디아 로로 에스티 차관과 박수덕 대사 대리는 미국이 추진 중인 관세 정책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최근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시행한 일련의 관세 인상 조치가 전 세계 교역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박수덕 대사 대리는 한국이 주요 교역국들과 지속적인 협상 및 대화를 통해 상생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도 굳건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자유무역협정 진척 사항까지 논의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의 이행 현황과 양국 경제 협력의 실질적 진전 상황이 심도 있게 점검됐다.
양측은 IK-CEPA 발효 이후 두 나라 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확대, 투자 활성화, 무역 관련 제도 개선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동시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 진전 상황과 향후 개선 협상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에스티 차관은 “아세안과 한국이 오는 2026년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 개선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새로운 협정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교역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 통상에서 대두되는 디지털 무역, 친환경 교역 등 FTA 관련 새로운 동향과 과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단순한 관세 인하를 넘어 미래지향적 통상 협력 패러다임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국 고위급 인사들도 적극 동참
이날 회담에는 무역부 조니 마르타 국제관계 담당 특별보좌관과 다낭 프라스타 다니알 양자협상국장 등 양측 통상 전문가들이 배석해 의견을 더했다.
각 분야별 실무진은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 제도 개선 과제, 미래 협상 과제 발굴 등에 관한 제언을 제시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했다.
무역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한-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아세안 경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글로벌 무역질서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자 회담이 앞으로 전개될 FTA 개선 협상과 신흥 무역 이슈 대응에 있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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