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구독자 전용입니다.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국가 예산 적극 활용, 내수 강화 총력”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경제가 2025년 1분기 4.87%의 성장률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이 같은 수치를 발표하며, 비록 이전 분기(5.02%)와 전년 동기(5.11%)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국가 예산(APBN)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국민 구매력을 뒷받침하고 사회경제적 안정을 유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정부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위험 완화의 일환으로 규제 완화, 노동 태스크포스 운영, 기업 및 소비자 보호 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 진작을 위해 ‘무료 영양 급식(MBG)’ 등 우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택 부문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적으로는 G20,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세안+3 등 다자 협의체를 통해 국가 경제 회복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세안+3, 유럽연합(EU), 브릭스(BRICS) 시장으로의 주력 상품 수출 확대를 모색하며,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 내 인도네시아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계 소비 부문은 명절 상여금(THR) 지급, 전기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국영 식량청(Bulog)을 통한 식료품 가격 안정화 정책 등에 힘입어 4.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 지출은 2024년 1분기의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분기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장관은 설명했다. 그녀는 정부 이양기에도 성장 모멘텀 유지를 위해 우선순위 지출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현재의 글로벌 도전 과제가 오히려 정부 부처 간 협력 강화, 규제 완화 가속화, 그리고 다운스트림 산업, 디지털, 교육, 보건 등 부가가치 부문 육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국가 예산은 경제 회복력의 핵심 수단이자,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