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조정장관, “가계 소비는 GDP 54% 차지하는 핵심 동력”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민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연중 주요 기념일에 맞춰 대규모 할인 쇼핑 프로그램인 ‘인도네시아 쇼핑 진흥 프로그램(Belanja di Indonesia Aja, 이하 BINA)’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5일 비즈니스닷컴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가계 소비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54%를 차지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국민의 구매력을 유지하고 국내 경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국가 경제 활성화 지침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미 지난 라마단 및 르바란 기간 동안 ‘Friday Mubarak’과 ‘BINA 르바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기간 동안 총 100조 루피아가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국내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구매력을 확인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 수치는 국내 제품 구매에 대한 국민의 열띤 호응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150개 국내 소매 브랜드가 참여한 ‘프라이데이 무바락’ 프로그램(2025년 2월 28일~3월 28일)은 72조 3천억 루피아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402개 쇼핑센터 내 8만 개 매장이 참여한 ‘BINA 르바란’ 프로그램은 32조 7천억 루피아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중소기업(UMKM) 제품 바자회 개최와 쇼핑센터 최대 70% 할인 혜택 제공 등을 포함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정부는 BINA 프로그램을 연중 주요 시점에 맞춰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예정된 주요 행사로는 ▲자카르타 내 44개 구에서 동시 개최되는 자카르타 축제 및 중소기업 바자 ▲학교 방학 기간 중 ‘BINA 백투스쿨’ 또는 ‘BINA 방학 프로그램’ ▲8월 17일 독립기념일 연계 ‘인도네시아 할인 쇼핑의 날(HBDI)’ 및 ‘인도네시아 쇼핑 페스티벌’ ▲연말 ‘BINA 할인’, ‘온라인 쇼핑의 날(Harbolnas)’, ‘EPIC 세일’ 등이 있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러한 쇼핑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확대되어 경제적 혜택이 여러 지역의 국민과 사업자들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 소비를 꾸준히 촉진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국민 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과 국내 소매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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