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필리핀서 강도 총격에 사망

필리핀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강도 피살 사건 발생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피습당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월 20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오토바이 강도의 습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 저항하다가 강도가 쏜 총에 맞았으며,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해마다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현지 강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방문객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앙헬레스시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외국인을 노린 범죄가 종종 보고돼왔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부는 21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즉각 제공하고 있다”며 “유가족 지원과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아울러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현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야간 외출 자제 및 혼자 이동하지 않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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