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핀도 “美 관세 90일 유예 경계 태세 유지해야”

Pengukuhan Pengusaha Apindo 2023-2028. 2023-2028 Apindo 출범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영계는 정부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닷컴(BISNIS.COM), MSN.COM 등 외신에 따르면, 신타 캄다니 인도네시아 경영자 협회(Apindo) 회장은 이번 유예 조치가 협상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국가 경제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크다고 경고했다.

신타 회장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국가 경제에 미치는 위험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며 성장 압력 또한 지속되고 있다”며 “결코 경계를 늦추거나 주의를 분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관세 유예 조치가 단 90일간의 일시적인 확실성만을 제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적으로는 이 기간 내에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해야 하지만, 미국이 짧은 기간 내에 70개가 넘는 국가와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할 때 이는 쉽지 않은 목표라고 전망했다.

신타 회장은 또한 예측 불가능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에게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미국과 여전히 무역 분쟁 중인 다른 국가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덤핑 위험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값싼 수입품의 급격한 유입은 국내 시장을 교란하고 통화 가치 및 환율 등 국가 경제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아핀도는 정부가 국내 기업 환경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타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자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목표로 미국과의 양자 무역 협정 체결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국내 사업 용이성 및 투자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가속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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