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뉴왕이-발리 덴파사르 쾌속선, 2025년 6월 운항 목표

동부자와주 바뉴왕이와 발리 덴파사르

동자와-발리 연결성 강화 및 관광 활성화 기대… 발리 측은 “아직 검토 단계” 신중론

동부자와주 바뉴왕이와 발리 덴파사르를 잇는 새로운 쾌속선 노선이 2025년 6월 운항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노선이 개설되면 두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어 관광 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금)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쾌속선은 바뉴왕이의 마리나 붐 항구와 발리 덴파사르의 스랑안 섬 항구를 연결하게 된다.

바뉴왕이군 무지오노 부군수는 최근 코피파 인다르 파라완사 동부자와 주지사가 마리나 붐 항구의 쾌속선 부두 준비 상태를 점검한 후, 관련 기술관리부서(UPT) 책임자 대행과 협의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푹 군수님의 지시에 따라 모든 기술적, 행정적 준비를 철저히 하고자 지역 및 주 정부 차원에서 본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무지오노 부군수에 따르면, 운항될 쾌속선은 길이 약 40미터, 폭 6미터 규모로, 350명에서 4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바뉴왕이에서 덴파사르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으로, 기존 육상 및 해상 교통편 이용 시보다 훨씬 단축된다. 편도 요금은 승객 1인당 20만 루피아로 책정되었다.

무지오노 부군수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국내외 관광지인 두 곳을 직접 연결하는 만큼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바뉴왕이가 동쪽에서 발리로 들어가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리나 붐 지역 연계 항만 UPT 책임자 대행인 하리 율리안토는 “라마단 기간 중 해상 경로 조사를 포함한 여러 기술적 준비가 진행되었으며, 추가 조사를 곧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합법성 관련 서류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쾌속선 운영을 맡게 될 민간 업체 측에서도 현장 준비 상태를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동부자와 주정부는 마리나 붐 여객 터미널을 지역의 기차역 및 공항 건축 양식과 조화를 이루는 바뉴왕이 고유의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하리 대행은 “예산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개조 공사를 통해 터미널이 기능성을 넘어 바뉴왕이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획에 대해 발리주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IGW 삼시 구나르타 발리주 교통청장은 지난 10일(목)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노선 운항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으며, 양 주 정부 간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디어 자체는 긍정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쾌속선 운항이 덴파사르 항만의 수용 능력과 도로 인프라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일방적인 구상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쾌속선이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육상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뉴왕이-덴파사르 쾌속선 사업은 동자바 지역의 적극적인 추진과 발리 지역의 신중한 검토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 2025년 6월 운항이 시작된다면 두 주요 관광지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종 실현 여부는 향후 양측 정부 간의 추가적인 협의와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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