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N, 전기차 대중화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확장 가속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Lebaran) 귀성길에서 전기차(EV) 이용 증가와 함께 공공 전기차 충전소(SPKLU)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 PT PLN(Persero)는 2025년 르바란 기간 동안 SPKLU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고 4월 10일 발표했다.
현지 언론 Kompas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4월 8일까지 집계된 SPKLU 충전 거래 건수는 80,970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의 16,513건과 비교해 약 5배 증가했다.
다르마완 프라소조(Darmawan Prasodjo) PLN 사장은 “이번 기록은 전기차 대중화가 인도네시아에서 급격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PLN은 전기차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SPKLU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전소 이용 증가에 따라 전기 소비량도 크게 늘었다. 2025년 르바란 기간 동안 SPKLU에서 소비된 총 전력량은 1,950 MWh로,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334 MWh와 비교해 약 5.8배 급증한 수치다.
다르마완 사장은 이러한 데이터가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생태계의 실질적인 성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충전 인프라 대규모 확장
PLN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의 2,412곳에 총 3,558대의 SPKLU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략적 요충지에 집중적으로 충전소를 배치했으며, 이번 르바란 시즌을 맞아 추가로 615곳에 1,000대의 SPKLU를 새롭게 설치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5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주요 도로에서 SPKLU 간 평균 거리가 약 22km로 단축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다르마완 사장은 “전기차 이용이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PLN은 르바란 귀성길 경험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선택이 되도록 충전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목표 달성 위한 협력 확대
PLN은 충전소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와 충전 인프라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에너지 전환 및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르마완 사장은 “PLN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PLN의 주도적인 역할과 전략적 투자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와 관련된 환경의 지속 가능성과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이번 르바란 시즌의 수치를 통해 전기차가 인도네시아 교통의 필수적인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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