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쿠마란 주최의 ‘The Economic Insights 2025’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강조하며, 국가 경제 성장 엔진 강화를 위한 4대 전략적 조치를 발표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이 4조 8천억 달러에 달해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임을 언급하며, “소비 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 경제 규모는 훨씬 더 크며 이는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정부는 시장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를 포함하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경제 규모 2조 달러, 인구 약 5천만 명에 달하는 걸프협력회의 국가와 FTA 체결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1조 3천억 달러의 경제 기여와 2억 8천만 명의 인구를 추가하여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25년 경제 성장 목표 8%, 온고지신 정책 추진
정부는 중기적으로 8%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 1분기부터 다양한 전략적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5년 주 최저 임금(UMP) 인상, 사회 지원금 지급 최적화, 추석 상여금(THR) 지급, 무상 영양 급식 프로그램 및 서민 신용(KUR) 최적화 등 다양한 경제 부양책이 추진된다.
또한, 최적의 쌀 수확은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1986~1997년에 평균 7.3%, 1995년에는 8.2%의 경제 성장을 달성한 바 있으며, 정부는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제조업)으로의 경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하류화 프로그램 지속 및 경제 특별 구역(KEK) 개발 박차
정부는 경제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하류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니켈 하류화 제품 수출액은 335억 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에는 4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의 40억 달러에 비해 약 800% 증가한 수치이다.
하류화는 제조업 및 자동차 산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정부는 지역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여 각 지방에서 하류화가 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 특별 구역(KEK)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금 생산 기지가 된 KEK 그레식도 포함된다.
◈ 외환 보유고 확충위해 금 은행(bullion bank)과 천연 자원 수출대금 예치 조치
정부는 광업 산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변동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 안정화 도구로 금괴 은행(bullion bank)을 출범할 예정이다.
또한, 외환 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2025년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천연 자원 수출 외환(Devisa Hasil Ekspor Sumber Daya Alam, 이하 DHE SDA)에 관한 정부 규정 2025년 8호를 발표했다.
이 정책을 통해 모든 DHE SDA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스템에 100% 비율로 최소 12개월 동안 예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외환 보유고가 800억~1,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랑가 장관은 “정부가 취한 다양한 정책은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적의 관리 전략을 통해 국부 펀드를 통해 더 많은 투자가 유입되어 향후 국가 경제 성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향후 글로벌 과제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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