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인도네시아 최대 국부펀드 BPI Danantara 출범 발표

▲프라보워 대통령은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거버먼트 서밋 국제 포럼에서 투자 관리청(BPI Danantara) 공식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2025.2.13. 사진 대통령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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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월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거버먼트 서밋 국제 포럼 연설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Daya Anagata Nusantara 투자 관리청, 일명 ‘BPI Danantara,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BPI Danantara는 오는 2월 24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9천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 SWF)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BPI Danantara가 국가 자산과 풍부한 천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anantara의 주요 투자 분야는 신재생 에너지, 첨단 제조 산업, 천연 자원 다운스트림 산업, 그리고 식량 생산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분야들을 포괄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BPI Danantara 출범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8% 경제 성장 달성과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BPI Danantara 설립은 국영 기업법(Badan Usaha Milik Negara, BUMN) 개정안 통과를 통해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에릭 토히르 국영 기업부 장관은 이 기관이 분산된 국영 기업 관리를 통합하고, 국영 기업이 창출하는 투자 및 배당금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4일 에릭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러한 변화는 골든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초기 단계로 Danantara는 PT Bank Mandiri (Persero) Tbk, PT Bank Rakyat Indonesia (Persero) Tbk (BRI), PT PLN (Persero), PT Pertamina (Persero), PT Bank Negara Indonesia (Persero) Tbk (BNI), PT Telkom Indonesia (Persero) Tbk 및 Mining Industry Indonesia (MIND ID) 등 7개의 핵심 국영 기업을 관리하게 된다.

이 7개 기업은 인도네시아 전체 국영 기업 중 가장 큰 자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작용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투자청(Lembaga Pengelola Investasi, LPI) 또한 Danantara 관리에 합류하여 총 관리 자산은 약 6천억 달러, 약 9,780조 루피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BPI Danantara의 초기 자금 조달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자금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15~20개의 대규모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PI Danantara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더욱 강력한 경제 발전을 향해 전속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출범으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제 지도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에게 더욱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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