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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수천 명의 인도네시아 국민(이하 WNI)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추방 위기(Terancam Dideportasi)에 처해 있다고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인도네시아 국민 중 4,276명이 최종 추방 명령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WNI 보호 담당 국장 주다 누그라하에 따르면, “미국 내 140만 인도네시아 동포 가운데 4,276명이 추방 명령에 해당된다”고 전하며, 이는 2024년 11월에 발표될 이민세관단속국의 공식 명단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최종 추방 명령(final order of removal)은 개인이 특정 국가를 떠나야 한다는 법적 결정을 의미하며, 이는 긴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다 국장은 “미국 내 인도네시아 대표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WNI들에게 필요한 안내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만약 체포될 경우 즉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또한 WNI들이 영사 접근권, 대표부와의 연락 권리, 변호사 지원을 받을 권리, 변호사 없이 진술하지 않을 권리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권리는 미국 법체계 안에서 보호되지만, 체포 상황에서 자신의 권리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이민과 관련된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대규모 추방 및 불법 이민자 체포가 포함되며, 불법 이민자의 “추방”은 미국 전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2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사실을 증명할 수 없는 이민자에게 이러한 조치가 강력히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해당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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