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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민국(Ditjen Imigrasi)이 주요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 국민 민원 접수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부패 방지 노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민국은 급변하는 국제 이동 환경 속에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출입국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주요 공항 및 항만 내 이민국 심사대에 국민 민원 접수를 위한 QR 코드 설치다. 승객들은 심사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거나 불쾌한 상황을 경험했을 경우, 해당 QR 코드를 스캔하여 즉시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이민국 심사국 팀은 QR 코드를 통해 접수된 모든 민원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사파르 무함마드 고담 이민국 국장 대행은 지난 2월 4일 발표에서 “공항이나 항만에서 이민국 직원의 심사 과정에서 위반 사항을 발견하거나 불쾌한 대우를 받은 승객들은 이민국 심사대에 게시된 QR 코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팀은 접수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철저히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담 국장 대행은 민원 제기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민원인이 요청 시 해당 날짜와 시간에 도착 또는 출발 구역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민국은 국민들에게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민원 처리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민원 QR 코드 시설이 이민국 심사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오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민국은 출입국 서비스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로 여권 심사대 구역을 CCTV 카메라로 상시 감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명한 심사 환경을 조성하고, 잠재적인 비리 행위를 예방하고자 한다. 또한, 각 심사대 위에는 영어, 아랍어, 중국어의 세 가지 언어로 ‘팁 금지’ 경고문이 부착되어 승객들에게 팁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을 명확히 알리고 있다.
이는 과거 일부 이민국 직원들의 팁 요구 관행을 근절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출입국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출입국 심사 서비스를 위해 고담 국장 대행은 이민국 심사 구역을 통과하는 승객들에게 자동 출입국 심사대(Autogate)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자동 출입국 심사대는 인도네시아 국민(WNI)과 전자 비자를 사용하는 외국인(WNA)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설은 더욱 빠르고 편리한 출입국 심사 경험을 제공하며, 통과 당 15~20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자동 출입국 심사대 이용은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인 출입국 심사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민국의 일련의 조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부패 방지 노력과 맥을 같이한다.
이민국은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통해 국민과 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민국의 이러한 노력이 인도네시아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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