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뎅기열 환자 77% 증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 당부

Waspada DBD 뎅기열 방지 안내문

자카르타 보건국(Dinkes)은 2025년 초 뎅기열(DBD)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뎅기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자카르타 보건국장은 2025년 1월 뎅기열 환자가 670명으로 집계되어, 2024년 12월의 379명에 비해 7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급증세는 현재 진행 중인 우기와 맞물려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추세를 살펴보면, 뎅기열 환자 증가는 통상적으로 2월 이후에 발생하여 4월과 5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자카르타 보건국은 뎅기열 유행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2월 13일 보건국은 “이러한 환자 증가는 주민들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며, “특히 3M Plus를 철저히 시행하여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즉각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SN 3M Plus 프로그램은 뎅기열 예방의 핵심 전략이다. 이 프로그램은 ▲물 저장 용기 배수 ▲물통 밀폐 ▲모기의 번식지가 될 수 있는 폐기 등 세 가지 주요 단계로 구성된다. “플러스” 조치는 ▲모기약 사용 ▲취침 시 모기장 설치 ▲면역력 유지 등 다양한 추가적인 예방 노력을 포함한다.

자카르타 특별수도지역 정부는 공무원 3M Plus 외에도 주민 감시단(Jumantik)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가정,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 모기 유충을 감시하고 제거함으로써 뎅기열을 유발하는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보건국은 2024년 3월부터 5월까지 자카르타의 뎅기열 환자 수가 월 3,000명 이상에 달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더 큰 규모의 환자 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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