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음력설 2576년 콩즈리 찹 고 메 축제(Festival Cap Go Meh)가 지난 2월 12일 수요일, 서부 자카르타 빤쪼란 차이나타운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화교 협회(Indonesia Tionghoa, INTI)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테구 스티아부디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카르타가 가진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독에서 열린 찹 고 메 축제에 참석한 테구 권한대행은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축소판으로서, 종교, 민족, 신념, 문화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편안한 큰 집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카르타의 포용성을 강조했다.
테구 권한대행은 찹 고 메를 희망, 행복, 더 나은 삶을 위한 기도를 상징하는 등불 축제라고 설명하며, “이 전통은 공동체 생활에서 충성, 성실, 존중, 사랑과 같은 고귀한 가치를 가르쳐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찹 고 메 축제가 조화로운 문화 융합의 구현이자 단결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구 권한대행은 찹 고 메 축제에 깊이 뿌리내린 인도네시아 문화 융합의 대표적인 예로 론통 찹 고 메 요리를 언급하며, “이 요리는 중국 문화와 누산타라 요리의 풍요로움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론통 찹 고 메 한 그릇이 행운, 장수, 번영, 부에 대한 의미와 희망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구 권한대행은 인도네시아 화교 협회(INTI)와 축제 개최에 협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올해 설날 축제가 반둥 라와 벨롱 축제, 타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의 페치난 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더욱 풍성해진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한 “자카르타 지방 정부는 특히 자카르타 50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 및 관광 잠재력을 구축하고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선출된 자카르타 주지사와 부지사가 자카르타를 포용적이고, 발전되고, 편안하고, 살기 좋고, 공정한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정체성, 세계적인 메가폴리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찹 고 메 축제는 브타위 춤, 앙클룽, 바롱사이와 사자춤, 탄지도르, 온델온델, 감방 크로몽, 엥그랑, 라인 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으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행사에는 마룰라 마탈리 자카르타 특별주 지방 정부 사무총장, 코이루딘 자카르타 DPRD 의장,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 선출된 자카르타 주지사, 라노 카르노 선출된 자카르타 부지사, 파우지 보워 전 자카르타 주지사(2007-2012), 아니스 라시드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2017-2022)를 비롯하여 베로니카 탄 여성 아동 권한 부여 및 보호부 차관, 마흐푸드 MD 전 정치법률안보 조정부 장관, 테디 수기안토 인도네시아 화교 협회(INTI) 중앙 회장, 찰스 호노리스 국회 9위원회 부위원장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