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트럼프 보복 관세 자동차 산업 우려 표명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Menperi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2월 13일(목) 자카르타 JIExpo Kemayoran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 2025 개막식에서 나온 발언이다.

아구스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과거 트럼프 정부가 추진했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의 무역 및 투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제조업 분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수출을 저해하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구스 장관은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이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내부적인 과제, 즉 원자재 및 부품 수입 의존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 부품 사용 비율(TKDN)을 적극적으로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는 수입을 최소화하고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포함한 국내 생산을 장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전에 국내 시장을 먼저 튼튼히 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구스 장관은 IIMS 2024에서 자동차 판매가 총 19,200대, 약 6조 7천억 루피아에 달하며 상당한 성장을 기록한 것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판매량 증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IIMS 2025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Denza, Honri, Geely, Jaecoo 등 새로운 브랜드 등 국내외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했다.

아구스 장관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글로벌 경제 정책 변화가 이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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