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열리는 논산 세계딸기엑스포에 꼭 가보고 싶어요”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백성현 논산 시장 일행은 개막을 알리고 있다. 2025.2.13. 사진 한인포스트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 논산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박람회
첫날 8만5천명 방문, 논산 딸기 3t 판매…지역 인지도·수출액 상승

자카르타에 분 논산딸기 열풍
  • 자카르타에 분 논산딸기 열풍 (자카르타=연합뉴스) 13일 오후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일대 박람회장 주 무대가 개막식을 보러 온 자카르타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2025.2.13 

“세계딸기엑스포를 하면 꼭 논산에 가서 딸기도 먹고 관광도 하고 싶어요”

14일 오후 자카르타의 대형 쇼핑몰인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서 만난 현지인 라스틴(34) 씨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세 번 여행했는데 춘천, 강릉, 평창, 경주, 부산, 제주도까지 가봤지만 논산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산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다”며 “2027년 세계딸기엑스포가 열리면 꼭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가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 개막한 박람회에는 당일에만 8만5천명이 찾았고, 사전 예약물량을 포함해 논산 딸기 3t이 팔렸다.

자카르타에 분 논산딸기 열풍
자카르타에 분 논산딸기 열풍

  • (자카르타=연합뉴스) 13일 오후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일대 박람회장 주 무대가 개막식을 보러 온 자카르타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2025.2.13 

이날도 오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행사장 일대는 딸기를 먹어보고 구매하거나,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인파로 붐볐다.

한국 딸기에 대해 호평하던 방문객들은 이번에 논산을 처음 알게 됐다며 관심을 보였다.

논산시가 설치한 관광 부스를 찾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나집(30) 씨는 “명재고택 옆으로 장독대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전통이 잘 드러나는 곳 같다”고 전했다.

자카르타에 분 논산딸기 열풍
자카르타에 분 논산딸기 열풍

  • (자카르타=연합뉴스)  13일 오후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일대 박람회장 주 무대가 개막식을 보러 온 자카르타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2025.2.13 

시는 이같은 농식품 해외 판촉 행사·박람회를 통해 수출액 증가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23년 이후 베트남과 태국에서 각각 농식품 판촉 행사·농식품 박람회를 열었는데, 행사 개최 이후 두 국가는 물론 전체적으로도 농산물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690만2천 달러에 불과하던 농산물 수출액은 2023년 1천996만7천 달러로 2년 만에 189.3% 증가했다.

지난해는 11월 기준 1천924만5천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논산 지역 딸기 재배 면적은 1천23㏊으로, 생산량은 2만8천232 메트릭톤(mt)에 이른다. 이는 생산량 기준 충남의 74%, 전국의 17.8%를 차지하는 수치다.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백성현 논산 시장과 문지린 자카르타남부시장, 박수덕 대사대리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25.2.13. 사진 한인포스트

시는 올해 광석면·노성면 등에 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해 비타베리, 하이베리 등 수출용 신품종 육묘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첨단 설비를 활용한 생장·병해충 진단·재배환경 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무병 우량묘 생산, 육묘 기술 개선 등 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성현 시장은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딸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 농민들이 매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가 될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위해 딸기산업 육성과 논산시 브랜드 인지도를 내실 있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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