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BMKG)은 자카르타 재난관리청(BPBD DKI Jakarta), 공군(TNI AU), PT RAI와 지난 6일간 기상 조절 작전(OMC)을 성공적으로 수행. 2025.2.10](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02/▲기상청BMKG은-자카르타-재난관리청BPBD-DKI-Jakarta-공군TNI-AU-PT-RAI와-지난-6일간-기상-조절-작전OMC을-성공적으로-수행.-2025.2.10-640x429.jpg)
우기 절정기에 접어든 수도 자카르타와 수도권 일대가 홍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례 없는 기상 조절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후 변화로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그로 인한 홍수 문제는 자카르타 주민들에게 만성적인 재난이 되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선제적 조치와 정부 기관 간의 협력으로 극단적인 기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adan Meteorologi, Klimatologi, dan Geofisika, 이하 BMKG)은 자카르타 수도권 재난관리청(Badan Penanggulangan Bencana Daerah DKI Jakarta, 이하 BPBD DKI Jakarta), 인도네시아 공군(TNI AU), 및 PT RAI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난 6일간(2월 1일부터 6일까지) 기상 조절 작전(Operasi Modifikasi Cuaca, OMC)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이 작전은 자카르타와 그 주변 지역의 과도한 강수량을 줄이고, 이로 인한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 60%에 달하는 강수량 감소… OMC 작전의 세부 성과
BMKG의 기상 조절 담당자인 세토 부국장은 “OMC를 통한 기상 조절은 단순한 실험적 시도가 아닌, 중요한 재난 예방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작전을 통해 자카르타와 그 주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을 약 50%에서 60%까지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며칠 동안 자카르타의 예상 강수량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홍수 위험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OMC 작전은 총 8회의 비행으로 진행되었으며, 집계된 비행 시간은 총 19시간 31분에 달했다. 핵심 기술은 대기 중 구름 응집을 방해하거나 강우를 조절할 수 있는 염화나트륨(NaCl) 물질의 천공(파종)에 있었다.
작전 중 사용된 염화나트륨의 양은 6.4톤에 이르렀으며, 주요 파종 경로는 서부, 남서부, 북서부와 같이 강우 구름 형성이 활발한 지역에 집중되었다.
BMKG의 작전 감독 팀은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름의 성장 가능성을 철저히 예측하고, 적시에 신속하게 파종 작업을 진행해 높은 성공률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 도심으로 유입되는 집중호우를 상당 부분 완화하며 시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 성공의 핵심: 기관 간 협력과 과학적 접근
이번 작전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 대응이었다.
BMKG, BPBD DKI Jakarta, 인도네시아 공군(TNI AU), PT RAI 등 주요 기관들은 작전 초기 단계부터 계획, 실행,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조율을 이루며 작전을 추진했다.
특히 BMKG는 기상 예측과 데이터 분석에 전문가 그룹을 투입하여 작전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세토 부국장은 “OMC의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 성과를 넘어 접목 가능한 선제적 재난 관리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성과는 해당 기관 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이며, 지역 정부 및 국가 재난관리 기관 간의 통합적인 접근이 재난 대응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을 논의했다.
BMKG는 규제 및 생태적 고려사항 하에서 민간 부문 및 다른 관련 기관의 기술적, 물리적 자원을 포함한 폭넓은 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현재와 같은 기상 조절 작업이 자카르타 외의 다른 홍수 다발 지역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 기상 조절의 미래… 긍정적 신호
이번 OMC작전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변화 심화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자연 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상 조절은 위험 완화와 피해 저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BMKG는 이번 작전을 통해 지역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기상 조절 작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기반 시설과 기술 수준을 고도화한다면, 미래에는 더 많은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유사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BMKG 관계자는 말했다.
자카르타는 수년간 홍수 문제로 큰 고충을 겪어왔지만, 이번 작전은 정부와 공공 기관의 선제적 대응이 피해를 완화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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