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티아 하피드 장관 “인도네시아, 동남아 AI 선도국 도약 준비 완료”

▲무티아 하피드 디지털 정보통신부 장관(Menteri Komunikasi dan Digital Meutya Hafid)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자립 강화, 기술력 확보,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8대 어젠다 ‘Asta Cita’에 따라 디지털화는 경제 회복력 강화와 국민 복지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디지털 분야의 선도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티아 하피드 디지털 정보통신부 장관(Menteri Komunikasi dan Digital Meutya Hafid)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화 가속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1월 30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Beritasatu 경제 전망 2025’ 행사에서 하피드 장관은 “AI는 이제 글로벌 경쟁의 핵심 무대다. 인도네시아는 단순한 기술 소비국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자립적이고 경쟁력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가속화: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하피드 장관은 단순한 대규모 투자를 넘어 변화에 대한 혁신, 전략, 그리고 준비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24년 총 상품 거래액(GMV) 9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적절한 전략 수립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디지털 전환의 핵심 가치로 포용성, 역량 강화, 신뢰성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계층의 디지털 생태계 참여를 보장하는 ‘포용성’, 기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온라인 도박이나 불법 대출과 같은 불법 행위를 차단하는 ‘역량 강화’, 그리고 데이터 보안과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한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피드 장관은 디지털 전환은 정부 단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으며, 산업계, 학계, 언론, 그리고 국민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비전과 혁신에 대한 용기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미래는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윈 히다야트 압둘라 정보통신부 디지털 생태계 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국내 디지털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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