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역 매표소 단계적 폐지…디지털 전환 본격화

▲수도권 전철 운영사인 KAI Commuter 디자털 매표소

QR코드 결제 시스템 도입,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등 현대화 추진

PT Kereta Commuter Indonesia(KCI) 산하 수도권 전철 운영사인 KAI Commuter가 전철역 매표소의 단계적 폐지를 발표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KAI Commuter의 아스도 아르트리비얀토 사장은 이번 조치가 QR코드 결제 시스템 도입을 포함한 디지털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익숙한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을 중심으로 매표소 폐지가 우선 시행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의존도를 줄여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스도 사장은 “올해부터 여러 은행과 협력하여 디지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용객의 충전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결제 시스템 도입 이후 기존 매표소는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디지털 거래 방식으로 전환된다. 다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객들을 고려하여 QR코드 결제 도입이 어려운 지역의 역에서는 기존 매표소 운영을 당분간 유지한다.

또한, 실물 거래를 선호하는 이용객을 위해 자동발매기를 추가 설치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KAI Commuter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한다. 수디르만 바루역(BNI 시티역)을 시범 사업으로 선정하여 안내 서비스, 출입 시스템, 화장실 및 기도실 등 모든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이용객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주요 역의 인력 감축도 추진된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자동화됨에 따라 이용객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서비스 속도 향상, 매표소 대기 시간 단축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KAI Commuter는 기존 서비스에 익숙한 이용객을 위해 단계적 적응을 지원하고, 기존 서비스 옵션도 당분간 병행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러한 디지털 전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편리성과 효율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디지털 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객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AI Commuter는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