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일본, 산업 분야 협력 강화로 상호 발전 모색

▲아구스 구미왕 산업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 방문 단체 사진. 2025.1.23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양국 및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23일 자카르타에서 일본상공회의소(Jap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이하 JCCI) 대표단과 만나 이러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구스 장관은 일본이 45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규모로 인도네시아의 4위 투자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은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하고, 향후 일본 기업의 투자 및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우에노 타카시 JCCI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일본이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에노 회장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노동력 및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하며, 산업 기반 훈련 및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양국 협력의 핵심 분야 중 하나는 자동차 산업이다. JCCI 자동차 분야 대표인 쿠라이시 세이지는 일본 자동차 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6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490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2024년 인도네시아 내 일본 자동차 판매량은 12만 8천 대에 달했으며, 이 중에는 현지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Emission) 목표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산업부의 탄소중립 정책(mendukung agenda netralisasi karbon)과도 부합한다.

자동차 산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철도 기반 교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아구스 장관은 교통 체증 완화 및 환경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교통지향개발(Transit Oriented Development) 사업에 대한 일본의 지원을 요청했다.

2013년부터 일본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열차(kereta hybrid)를 포함하여 800량 이상의 열차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왔으며, 이러한 협력은 인도네시아 대중교통 현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1960년대부터, 특히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산업화에 기여해 온 일본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자원 및 기술 개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기후 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와 같은 글로벌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인도네시아-일본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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