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산업 선도국가 도약 준비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산업이 국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며, 세계적인 선도 국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83억 7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비석유 가공산업 GDP의 4.03%를 차지했으며, 27만 5천 명의 직접 고용과 120만 명의 간접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조림지에서 생산되는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인도네시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갖는 중요한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인도네시아는 북미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주도해온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하며 세계 펄프·제지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1인당 연간 종이 소비량이 32kg으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향후 국내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또한,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 트렌드에 따라 플라스틱 대체재로서 종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산업의 생산 능력은 크게 향상되었다. 2024년에는 관련 사업체 수가 103개에서 113개로 증가했으며, 펄프 생산량은 연간 1천만 톤에서 1,230만 톤으로, 제지 생산량은 1,820만 톤에서 2,086만 톤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폐지 원료 확보의 어려움과 EU 폐기물 수출 규제(EUWSR)와 같은 국제적인 정책 변화는 여전히 업계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폐지 원료 관리 강화, 고부가가치화 및 기술 이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원료 회수율 향상, 폐지 불순물 감소, 국제 협력을 통한 수출 시장 확대 등 순환 경제 모델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는 폐지 원료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규격 표준화, 기술 벤치마킹, 산업 수요 통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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