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반의 ‘QRIS 탭’ 기술을 수도권 전철(KRL)과 자카르타 MRT 등 대중교통에 도입, 2025년 1분기까지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휴대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지 않고 NFC 지원 기기만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간편 결제 방식이다.
BI는 고정 요금제가 적용되는 Damri 버스 시범 운영 성공에 이어, 현재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MRT와 KRL을 포함한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QRIS 탭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QRIS 탭 도입은 디지털 거래의 효율성과 편의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 사용자는 모바일 뱅킹 앱에서 QRIS 탭 기능을 선택하고 PIN 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BI는 원활한 시행과 대중화를 위해 다른 교통 운영사 및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이용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BI는 2025년 QRIS 사용자 수가 5,800만 명, 거래량은 65억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거래량인 62억 4천만 건에서 증가한 수치다.
QRIS 가맹점 수 또한 4,000만 개로 늘어나 더욱 포괄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실적이 이미 초기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디지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QRIS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도입뿐 아니라, BI는 QRIS의 국제적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국가 간 QRIS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 간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 산업을 지원하며, 국제 무대에서 국가 결제 시스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I는 QRIS 탭을 통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빠르며 안전한 디지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는 2025년 디지털 거래량 52.3% 증가 전망과 함께,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는 인도네시아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NFC 기술, 인프라 지원, 그리고 여러 부문 간의 협력이 시너지를 이루어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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