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와히(WALHI)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무상 영양 급식(MBG) 정책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단체 와히(WALHI)는 정부가 2025년까지 약 1,700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MBG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MBG 정책 시행으로 학생 1인당 25~50g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단체 와히(WALHI)는 14일 “우리는 일일 최대 425톤에서 850톤의 쓰레기 발생 가능성을 계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식재료 유통 과정과 공동 취사 시설에서 발생하는 식량 손실량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쓰레기 발생량은 예상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남기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MBG 정책의 유기 폐기물 발생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 와히(WALHI)에 따르면, 유기 폐기물 1톤당 평균 0.3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이 배출된다고 가정할 때, MBG 정책으로 인해 매일 127.5톤에서 255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200일의 수업일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MBG 정책으로 인한 연간 배출량은 25,500톤에서 51,000톤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 8,500만 명의 전체 학생에게 적용될 경우 배출량은 5배 증가하여 127,500톤에서 25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BG 정책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점으로 최종 매립지의 용량 초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침출수 유출 및 메탄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 토양, 수질 오염 등의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단체 와히(WALHI)는 MBG 정책의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식품 유통 및 생산 과정에서의 식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 제공을 통해 참여자들이 제공된 음식을 모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부와 MBG 정책 시행 기관은 분리수거함 설치, 퇴비화 시설 마련 등 발생지에서부터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쓰레기 발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는 또한 곤충 사육, 퇴비화 시설 운영, 바이오 가스화 장치 등의 기술 활용을 통해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 와히(WALHI)는 “쓰레기가 최종 처리장(TPA)에 매립되어 관리 부실로 인해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생지에서부터 쓰레기를 처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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