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둘 피트리 (Idul Fitri) 명절 귀성행렬이 시작되어 17,698,484명이 고향으로 향해 주요 도로는 벌써 줄을 잇고 있다. 정부는 이른바 ‘르바란 수송작전 (Rencana operasi angkutan lebaran)’을 시작하고 여러 관련 부서의 직원들이 6월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귀성길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하고 있다.
약 24만 6천 명의 경찰, 군인, 교통부, 보건부, 기타 관계 부처 공무원들이 3주간의 귀성 기간을 가장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귀성객(mudik)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곧 차량 통행량 또한 증가할 것을 의미한다. 작년 귀성객은 17,404,575명이었는데 반해 올해는 17,698,484명이 명절을 맞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예상 수치에 의하면 육로를 제외한 모든 수송수단 사용이 증가했다.
작년에 육로를 사용한 귀성객 수는 470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433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작년의 357만 명에서 올해는 370만 명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작년의 393만 명에서 올해는 411만 명으로, 선박을 이용하는 귀성객 수는 883,000명에서 910,000명으로, 일반이동 차량을 사용하는 귀성객은 431만 명에서 460만 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육로를 이용하는 귀성객 수는 줄었지만,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는 귀성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작년까지는 모든 차량에 탑승 인원이 만원이었지만 올해는 탑승 인원이 줄어들고 대신 귀성선물들로 차들이 채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237만대의 개인 차량이 귀성길에 사용되었는 데 반해 올해는 더 증가해 247만대의 개인 차량이 귀성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귀성객 또한 증가하여 작년의 376만대에서 많이 증가하여 올해는 564만대의 오토바이가 귀성행렬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 르바란 수송작전 돌입
– 오토바이 2015년 376만대에서 2016년 564만대 늘어
– 오토바이 사고 정체 유발 원인 길 막아
– 트럭 선박 철도, 오토바이 무료 운반 서비스 실시
– 철도청, 35개 화물 객차 마련 15,834대 오토바이 이동
기간 : 6월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공무원 : 24만 6천명 투입
이러한 예상을 근거로 하여 교통부는 귀성길을 위한 모든 준비를 미리미리 해두었다. 각 관계부처는 이미 6개월 전부터 명절 귀성길 교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예를 들면 귀성 오토바이들은 자주 정체를 유발하게 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 사고도 자주 나는 요소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철도공사(Kereta API)와 협력하여 오토바이를 무료로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철도공사(Kereta API)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오토바이 무료 운송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아 15,834대의 오토바이를 운송할 수 있는 35개 화물 객차를 이미 준비했다. 이는 작년의 9,900대의 오토바이 수송 규모에 비하면 50% 이상이 증가한 규모이다.
기차뿐만 아니라 트럭과 선박을 이용한 오토바이 수송 서비스도 행해진다. 오토바이 무료 수송 서비스는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6일간의 귀성 피크 기간과 7월 10일부터 7월 16일까지 7일간 돌아오는 귀성 기간에 행해진다.
모든 교통수단의 점검도 미리미리 이루어졌다. 2015년에는 44,871대의 버스가 귀성에 사용됐지만 올해는 46,478대를 준비했고, 연락선 페리도 195척으로 작년보다 8척이 증가했으며, 선박은 1,262척으로 작년보다 11척이 증가했다.
비행기 또한 작년의 470편에서 올해는 59편을 더 증편해 527편을 확보했다. 교통수단뿐만이 아니라 항구, 선착장, 공항, 그리고 버스 터미널에 이르기까지 귀성객들을 대비하여 준비된 상태들을 점검하고 있다.
도로정체 교차로와 지점 예방
2015년에 정체를 유발했던 도로 구간들에 대한 시정과 보수공사도 행해졌다. 자와 섬에 14곳에서 심한 정체를 유발하는 교차로가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곳이 까라왕 (Karawang)에서 로사리 (Losari, 중부 자와와 서부 자와의 경계 지역)까지의 구간인데, 이 구간에만 25곳의 차량정체 유발 지점이 있다.
그중 기차 건널목 같은 곳은 어쩔 수 없이 정체를 피할 수 없는 지점들이다. 그러나 잘 준비된 조정을 통해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곳들에 대해서는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는데, 그 중 톨게이트 같은 곳도 포함된다.
톨게이트에서의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귀성길에는 통행료 요금 지급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한다. 첫째 구간은 자카르타 – 찌깜뻭, 찌깜뻭 – 빨리마난 구간으로서 차량이 찌까랑 우따마 요금소에 진입하면 티켓만 뽑고 통과하여 지급은 빨리마난 톨에서 하게 된다. 찌까랑 우따마에서 빨리마난까지의 구간에 RP 109,500 통행료를 내게 된다.
두 번째 구간은 빨리마난 – 깐찌, 깐찌 – 뻐자간, 뻐자간 – 뻐말랑 구간인데 사용자가 빨리마난 요금소에 진입하면 이 구간의 마지막 요금소인 브레베스 띠무르 (Brebes Timur)로 나가는 티켓을 받고 브레베스 띠무르에서 RP 55,500 통행료를 내게 된다.
교통사고 제로 목표
교통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와 같은 여러 귀성 준비들은 물론 정체를 최대한 막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교통부의 최대 목표는 사고 없는 귀성길, 즉 zero accident이다. 2015년 귀성 때에 비행기, 선박, 연락선, 기차는 사고율 제로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육로에서는 비록 2014년에 비해 감소하긴 했지만, 아직도 사고율이 높은 편이다. 2015년에 육로에서 일어난 르바란 귀성객 사고는 3,049건에 사망자는 657명이었다.
22일 동안의 귀성길에 일어난 사고와 희생자 수치로서는 아직도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사고가 도로 사정이나 교통정리 등 조정이 가능한 이유 때문에 일어난다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도로를 보수하고 교통을 조정하고 조율함으로써 사고 수치 제로라는 목표를 이룰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고가 운전자의 부주의나 졸음 등 사람 자신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사고 수치 0 목표가 과연 성취 가능한 타겟인지 의문스럽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런 현실성 없는 목표를 구호처럼 내놓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이번 귀성길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인다.
예를 들면 사고율 25% 감소, 사망자 50% 감소, 정체구간의 효율적 조율로 말미암은 귀성길 소요시간의 의미 있는 단축”이라면서 2016년 르바란 귀성길이 즐겁고 신나기를 기대했다.
<기사 르바란 특별 취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