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서 외국인 여성, 새해맞이서 성폭행·강도 피해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발리에서 새해맞이 도중 오토바이 운전기사에게 성폭행과 강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 1일(수) 새벽 1시 20분경 발리주 바둥현 쿠타슬라탄 지역 페차투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2025년 새해맞이 행사 후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성폭행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팔찌까지 강탈당했다.

발리 경찰청 얀센 아비투스 판자이탄 대변인은 6일(월) 밤 “지난 2일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해당 사건은 발리 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이첩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친구 6명과 함께 냥냥 해변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마치고 오토바이 운전기사를 고용해 숙소로 향하던 중이었다. 일행은 각각 다른 오토바이를 탔지만, 피해자가 탄 오토바이는 숙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길로 접어들자 피해자는 운전기사에게 돌아갈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이를 무시했다. 피해자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해당 지역은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이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운전기사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자는 돈을 요구하며 금품을 갈취하려 했으나, 돈이 없다고 하자 가방을 뒤졌다. 현금을 찾지 못한 가해자는 피해자의 다이아몬드 팔찌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발리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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