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신태용(STY)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결정에 대해 인니 축구팬들의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자 콤파스와 트리분 뉴스에 따르면 많은 이들은 신 감독의 지도 아래 인도네시아 축구가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왔기에 이번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FIFA 랭킹 상승과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의 경질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전술적 이해도를 높이며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년 월드컵 예선이 진행 중인 현시점에서 감독 교체는 팀의 준비 과정과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바레인과의 경기를 불과 두 달 반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신 감독이 구축해 놓은 시스템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강력한 팀을 만드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 축구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알렉스 퍼거슨과 같은 전설적인 감독도 팀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예로 들며, PSSI가 이번 결정의 장기적인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기에 이번 경질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PSSI의 이번 결정은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낮추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감독 교체 후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과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에 구축된 경기 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이 신 감독 체제 아래에서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왔던 만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신 감독은 경질되었지만, 팬들은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새 감독이 신 감독이 쌓아 놓은 기반을 유지하고 더 밝은 미래로 팀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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