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팜유(Kelapa Sawit)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자국 팜유 확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카르타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에서 열린 2025-2029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 협의회에서 “팜유 농장은 국가 자산이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각지의 분쟁 상황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안정성이 여러 국가들이 인도네시아산 팜유를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국가들이 팜유 확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수요가 높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팜유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팜유의 전략적 가치를 부각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팜유 재배 면적 확대를 통한 국민 소득 증대를 주장하며, 팜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팜유 관련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유럽이 우리 팜유 수출을 제한하려 한다면, ‘고맙지만 당신들에게 팔지 않겠다’고 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초콜릿,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팜유 공급을 제한할 경우,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팜유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겨루기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입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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