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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BI)이 20일, 자카르타의 DAMRI 버스 노선에서 QRIS Tap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QRIS 서비스의 선도 업체인 여러 지급결제사(First Movers)와 국영 버스 회사인 DAMRI가 함께 참여하여 진행되며, BI는 2025년 1분기 중 QRIS Tap NFC 서비스의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QRIS Tap 시스템은 교통, 소매, 영세기업(UMKM), 주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속하고 대량의 결제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결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BI의 결제시스템정책국장은 “이번 시스템의 개발은 인도네시아의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고 디지털 지급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2030년 인도네시아 지급 시스템 청사진(BSPI)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NFC 기반 QRIS Tap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상호운용성 및 비용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사용의 편리성과 신속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QRIS Tap은 기존 QRIS 소비자 제시 모드(CPM) 표준 메시징을 기반으로 하면서, NFC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비접촉식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소비자는 NFC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뱅킹 또는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QRIS Tap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거래 PIN 입력 후 스마트폰을 가맹점 단말기에 접촉시키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15개의 지급결제사와 4개의 지급 인프라 제공업체가 참여하였으며, BI는 향후 다른 교통 운영업체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원활한 서비스 도입과 QRIS Tap NFC에 대한 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NFC 기반 QRIS Tap은 2024년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금융 축제에서 소프트 론칭된 바 있으며, BI의 샌드박스를 통해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여 정식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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