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전국 도매물가지수(IHPB)가 전년 동월 대비 1.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물가 안정성과 관련된 경제적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산업 부문이 IHPB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업 부문의 IHPB는 전년 동월 대비 2.12% 상승하며, 전체 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도매물가지수를 끌어올린 주요 품목으로는 팜유, 식용유, 필터 담배, 커피, 카카오 등이 포함됐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국내 수요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 대비 도매물가지수 상승폭은 0.39%로, 총 상승 폭에 비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누계로는 처음으로 1.98%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안정적인 상승 구조를 유지했다.
한편, 2024년 12월 건축자재와 건설 부문의 IHPB는 전년 동기 대비 0.72% 상승했다. 이는 건축 자재인 시멘트, 모래, 건축용 기초석, 아스팔트, 바닥재 등의 가격이 오른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개발 수요와 공공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자재의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4년 도매물가지수의 상승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추세를 보였으나, 특정 품목의 가격 변화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년 도매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전세계적 경제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향후 국제 경제 상황 및 원자재 가격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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