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간 물가상승률 1.57% 기록… 지역별 편차 뚜렷

▲통계청 2024년 연간 물가상승률 1.57% 발표. 2025.1.2

2024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6.80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연간 물가상승률은 1.57%로 집계됐다. 이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지역 및 세부 소비 항목별로 차이가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적으로는 파푸아 페구눙안 주가 CPI 111.80으로 5.36%의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반면, 북술라웨시 주는 CPI 107.28로 0.44%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고론탈로 주에서는 CPI 106.60으로 0.79%의 물가하락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시·군·구 단위로는 자야위자야 군이 CPI 111.80으로 연간 물가상승률 5.36%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보인 반면, 북미나하사 군은 CPI 110.61로 0.02%의 최소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물가하락이 관찰된 지역으로는 고론탈로 시가 CPI 105.07로 1.10%의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무코무코 군은 CPI 104.79로 0.16%의 최소 하락을 보였다.

각 지출 항목별로는 대체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식품·음료·담배는 1.90%, 의류·신발은 1.16%, 주택·수도·전기·연료는 0.59%,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1.04%, 보건은 1.93%, 오락·스포츠·문화는 1.17%, 교육은 1.94%, 음식·숙박은 2.48%, 개인관리·기타서비스는 7.02%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교통(-0.30%)과 통신·금융서비스(-0.27%)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상승률에 일부 완화 효과를 미쳤다.

연간 물가상승률과 함께 발표된 월간 물가상승률은 0.44%이며, 연초 대비 물가상승률 또한 1.57%로 나타났다. 한편,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6%, 전월 대비 0.17%, 연초 대비 2.26%를 기록하며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근원 물가상승률은 계절적 및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배제한 지표로, 중기적인 경제 흐름을 보다 명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를 통해 국내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밴드 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지역과 특정 항목에 대한 맞춤형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개인관리·기타서비스 항목의 높은 상승률과 특정 지역의 물가하락 추세는 향후 경제적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요구되는 지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24년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제어된 가운데서도 지역적·항목별 편차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국내 물가 안정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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