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에 맞서 아시아의 유구한 역사와 저력을 서양의 것과 비교해 되짚어 보고자 하는 취지로 쓰여진 아시아 문화 보고서. 저자 황규호 씨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해외의 대학, 국제기구, 경제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저자는 미국, 영국, 호주, 태국, 독일, 이태리, 일본, 베트남, 세네갈, 인도, 네팔,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만난 ‘고등 사기꾼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고 느끼고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책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그는 근대의 역사가 서양 중심의 역사였다면, 새 천년에는 아시아의 옛 영광과 주도권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시안 드림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를 밝혀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공자, 부처, 조로아스터, 강희황제 및 건륭황제의 인간 됨됨이 등을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예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피터 대제 등과 비교한다.
인간의 속성인 사랑과 미움에 관해서는 당나라 양귀비의 러브스토리와 20세기 맥아더 장군의 첫 사랑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비교한다.
저자는 ‘아시아인이 가져야 할 꿈과 희망은 무엇인가’ 를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왜 무굴제국 인도나 청나라는 쇠퇴한 반면 일본은 강국으로 부상했는지, 왜 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했는지 그리고 이후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설, 서간문, 수필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