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Kota Tua에서 2024년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2024 자카르타 빛 축제(Jakarta Light Festival, JLF)’가 개최된다.
2025년 새해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카르타 건립 500주년 시작(Kick off 500 Tahun Jakarta)”을 주제로 음악 공연, 조명 쇼, 비디오 매핑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파타힐라 공원(Taman Fatahillah)에 마련된 11개의 게임 부스도 즐길 수 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불꽃놀이는 제외됐지만, 불꽃놀이처럼 종이 조각을 흩뿌리는 장치를 활용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새해 전야에는 자카르타 역사박물관과 미술관을 포함한 구도심의 주요 건물 외벽에 화려한 비디오 매핑이 투사된다. 매혹적인 시각 효과와 테마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에 특정 장소에서는 음향 효과까지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빛나는 줄 조명 등 다양한 조명 장치도 새해맞이 분위기를 한층 돋울 전망이다. 주최 측은 12월 30일에는 약 2만 8836명, 학교 방학과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가 겹치는 31일에는 4만 1826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카르타 Kota Tua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자카르타 5대 명소 중 하나로, 모나스(Monas), 분다란 HI, 수디르만-탐린, 라팡안 반텡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Kota Tua 행사는 30일 오후 7시, 31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다. 서부 자카르타 시 정부는 시민들을 위한 구청 마당 개방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지원 및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서부 자카르타 시 정부는 종교 지도자, 지역협의포럼(Forkopimda) 등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여 안전하고 질서 있는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스 쿠스완토 서부 자카르타 시장은 새해맞이 행사의 중요한 가치로 ‘화합’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새해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풍성한 시청각적 즐길 거리와 문화재 보존에 중점을 둔 2024 자카르타 빛 축제는 자카르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정부는 시민들이 새해를 기쁨과 화합 속에 맞이하고, 2025년을 향한 희망과 축복으로 가득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오락 행사를 넘어 자카르타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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