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룬 마시쿠 전 PDIP 당 국회의원 후보의 의원직 승계 관련 뇌물 사건으로 KPK에 용의자로 지목된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PDIP 사무총장이 26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KPK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을 준수하며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하스토 사무총장은 “PDIP당은 법치주의를 옹호하는 정당”이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자신의 비판적 발언을 언급하며 KPK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감옥행을 포함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붕 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감옥은 고귀한 이상을 추구하기 위한 희생의 길”이라는 신념을 인용,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하스토 총장은는 영상에서 붕 카르노 전 대통령 관련 서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3선 개헌을 시도했던 당내 인사 제명 사건을 언급하며 PDIP의 헌법 수호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당의 위상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당 대표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KPK는 하스토가 하룬 마시쿠의 의원직 승계를 위해 와휴 세티아완 전 선거관리위원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23일 용의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PDIP는 이번 용의자 지정이 조코위 전 대통령 임기 말 권력 남용에 대한 하스토의 비판적 입장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조코위 전 대통령은 25일 사법 절차 존중을 당부하며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