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의 부가가치세(VAT) 11%에서 12% 인상 계획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VAT 인상으로 인한 소비 위축 가능성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호조라는 상반된 요인이 루피아 환율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리손 찬드라(Arison Chandra) 금융시장 전문가는 Katadata와의 인터뷰에서 VAT 인상이 소비자 구매력을 감소시켜 루피아 환율에 부정적 심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위축은 수입 감소로 이어져 루피아 약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루크만 분석가는 루피아 환율이 1달러당 16,150 루피아에서 16,250 루피아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KB 발부리 증권 피크리 C 페르마나(Pikri C. Fermana) 수석 경제학자 또한 루피아가 1달러당 16,080 루피아에서 16,280 루피아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루피아 증권(SRBI) 수익률 상승이 외국 자본 유입을 촉진하여 루피아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VAT 인상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호조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정책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하여 당분간 루피아 환율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VAT 인상의 장기적 영향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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