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열대성 기후의 영향으로 뚜렷한 우기와 건기를 보이는 국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과 기상기후지질청(BMKG)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8월부터 2월까지 우기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강수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2022년 기준 전국 연평균 강수량은 2,898mm를 기록했으나, 지역별 강수량 편차는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술라웨시 주는 연간 256일의 강우일수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것과 다름없는 수치로, 잦은 강우로 인한 인프라 관리 및 농업 생산성 변동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 자카르타 특별주는 연간 158일의 강우일수를 기록하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지역별 강수량 격차는 수자원 관리 및 재난 대비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해야 한다.
이러한 강수 패턴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산업인 농업, 어업, 관광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잦은 강우는 홍수 및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 지역에서는 강수량 변동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역별 강수량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수자원 관리 정책을 통해 물 부족 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향후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강수 패턴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물 관리 및 재난 대비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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