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지도자이자 종교 화합 및 인프라 개선을 담당하는 대통령 특사 구스 미프타가 설교 중 불거진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12월 3일 메디아인도네시아 등 언론에 따르면 중부자와 마글랑에서 설교 도중, 현장에 있던 음료 판매원에게 모욕적인 말을 던진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확산되며 대중의 비판을 촉발했다.
영상 속에서, 미프타 특사는 판매원에게 “차가 많이 남았어? 저리 가서 팔아, 이 바보야”라는 멸시가 담긴 발언을 했다. 이 발언에 청중들의 웃음소리가 더해지며 불쾌감을 자아냈고, 판매원은 침묵 속에서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일 뿐이었다.
이에 대해 국민계몽당(PKB) 의원은 종교 지도자의 설교 방식으로서 전혀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수백 명의 네티즌들도 “종교 지도자로서 부적합한 태도”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미프타는 변호인을 통해 해명을 내놓았다. 변호인 헤르디안 삭소노는 “미프타의 발언은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단순한 유머일 뿐 모욕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프타가 평소 영세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을 자주 했으며, 이번 발언 역시 차 판매원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비판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많은 이들은 그의 발언이 종교 지도자로서 요구되는 품위와 역할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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