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가루다 항공기 15~20대 추가 예정

인도네시아의 국영 항공사인 PT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가 2025년까지 항공기 15~2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해당 항공사가 팬데믹 이후 회복 단계에서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와밀단 차니 판자이탄(Wamildan Chani Panjaitan) 가루다 인도네시아 사장은 12월 6일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국영기업부(BUMN)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2025년 목표는 항공기를 15~20대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관련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조율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승객 수송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항공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와밀단 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미 항공기 한 대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2025년 1월 선박 두 대의 추가 도입이 예고된 상태다. 이는 항공사 운영을 위한 기초 인프라 개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가루다 그룹은 팬데믹 이전에 보유하던 약 150대의 항공기 수에서 90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영기업부(BUMN) 측은 항공기 부족 문제를 인정하며, 항공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영기업부 장관 특별보좌관 아르야(Aria)는 이에 대해 “현재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내놓을 제안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루다의 제안서를 검토해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실현 가능 방안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회사의 확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자금 출처나 구체적인 재원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추후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제안 내용과 투자 방식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추가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국영기업부 장관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고려 중임을 밝혔다. 그가 제안한 제조사로는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 러시아 항공기 제조사, 그리고 중국의 COMAC 등이 포함된다. 특히, 보잉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인도네시아 항공업계의 성장을 기대했다.

에릭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 대사 카말라 S. 락디르(Kamala S. Lakhdhir) 및 미국 민간 분야 대표들과의 회동 결과를 언급했다. 지난 12월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해당 회의에는 보잉과 인텔(Intel)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참석했으며, 이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이어받은 양국 간 후속 협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항공 시장 회복의 신호탄
이번 2025년 항공기 추가 도입 계획은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국제 항공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항공기 추가 확보를 통해 항공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승객 수송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인도네시아 항공 업계 전반의 부활 신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가루다의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국영기업부 및 관련 부처와의 협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년이 항공사 및 인도네시아 항공업계에 더 큰 도약의 기회로 기능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전략적 실행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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