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디지털 신분증 시범 사업 최적지로 부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가 디지털 신분증(Identitas Kependudukan Digital 이하 IKD) 상호운용성 시범 사업의 최적지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테구 스티아부디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디지털 신분증 상호운용성 홍보 포럼에서 자카르타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 구축 현황과 디지털 주민등록 관리 시스템의 선진성을 강조하며 시범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테구 권한대행은 디지털 신분증과 공공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행정 효율성 증대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NIK), 전자주민등록증(KTP-el)을 활용한 의료, 교육, 사회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 시스템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공공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 집행 효율성 제고를 기대했다. 또한 사회복지 수혜자 검증 등에 활용하여 정책 집행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신분증 시행에 따른 영향 분석을 위한 학술적 연구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더 나아가, 포럼을 통해 정부 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자카르타 주정부의 디지털 시스템 구축 경험을 공유하여 인도네시아 전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주민등록 데이터가 다양한 국가 프로그램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번 발표는 자카르타 주정부의 디지털 전환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중앙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자카르타가 디지털 신분증 시범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전환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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