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완 카밀-수스워노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 캠프는 자카르타 선거관리위원회(KPU)의 선거 운영 미숙 및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관리윤리위원회(DKPP)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캠프 사무총장 바스리 바코는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골카르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PU의 전문성 부족으로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심각하게 저해되었다고 주장했다.
바코 사무총장은 특히 투표 안내문(C6 양식) 배포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다수의 시민이 투표 당일 C6 양식을 수령하지 못해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카르타 동부 KPU 위원장으로부터 C6 양식 배포 관련 문제점을 시인하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사망자에게 C6 양식이 발송된 사례까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C6 양식 배포 문제는 KPU의 총체적인 선거 운영 미숙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KPU가 관리하는 유권자 명부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사망자 명단이 유권자 명부에 포함되어 있는 등 명부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바코 사무총장은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의 정당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코 사무총장은 C6 양식 배포 지연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였는지, 선거 관계자들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는지, 사망자 명단이 의도적으로 유권자 명부에 포함되었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시민의 기본권인 투표권이 침해된 것이므로 이번 선거는 법적 하자를 지닌 선거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DKPP 제소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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