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랑 직업고등학교 학생 총격 사건 관련, 경찰의 과잉 진압 의혹이 제기되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새벽, 스마랑 제4국립직업고등학교 2학년 GRO(17) 군이 스마랑 경찰서 마약 수사대 소속 경찰관이 발사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GRO 군이 패싸움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 경비원은 패싸움이 없었다고 증언했으며, 학교 측은 GRO 군이 우등생이자 모범생으로 폭력 조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유족은 경찰이 사건 무마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서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장례식장을 방문하여 사건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의 영상 촬영을 요구했다는 것. 유족은 이를 거부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이 GRO 군을 폭력 조직원으로 단정 짓고 증거 없이 흉기 구매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유품은 현재 경찰이 보관 중이며, 유족은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의 반환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사건 당시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하여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국회 제3위원회는 스마랑 경찰서장을 소환하여 진상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마랑 경찰서장은 국회 출석을 앞두고 소속 경찰관의 과실을 인정하고 유족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남아있어 향후 국회 차원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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