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부터 1월 3일까지 전국 모든 공항에 적용
인도네시아 정부가 성탄절과 연말연시(Nataru) 기간 동안 국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을 평균 10%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2월 19일부터 1월 3일까지 전국 모든 공항에 적용되는 이번 정책은 항공권 가격 인하를 위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행된다.
이번 가격 인하 정책은 항공업계 전반의 참여를 통해 실현된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Pertamina는 덴파사르, 수라바야, 메단, 라부안 바조 등 주요 19개 공항의 항공유 가격을 수카르노 하타 공항 수준으로 7.5~10% 인하하여 항공사들의 연료 부담을 경감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연료 할증료를 기존 8%에서 2%로 대폭 낮추며, 특히 프로펠러기는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게도 각 항공사의 정책에 따라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앙카사 푸라 공항공사와 공항운영국(UPBU) 또한 공항 이용료(PJP2U, PJP4U)를 최대 50%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정책에 동참한다.
항공교통 관제기관인 AirNav는 항공사 운항 지원을 위해 연말연시 기간 동안 공항 운영 시간을 연장하여 원활한 항공편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평균 10% 인하될 전망이다. 다만 부가가치세(PPN) 인하는 재무부 소관으로 이번 가격 인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연말연시 기간 동안 국민들의 이동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기를 진작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가된 여행 수요는 관련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과 경제 분야에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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