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지사 지방선거, 1차 투표 과반 득표해야 당선

▲2024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시민.2024.11.27

2024년 11월 27일 투표가 완료된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자카르타에서는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일반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적용되는 법률 10/2016호와는 차별화된 자카르타 특별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다.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KPU) 규정 6/2016호 및 자카르타 특별주 법률 2/2024호에 따라 5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당선이 확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 간에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데, 이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자 정치·경제 중심지인 자카르타의 특별한 위상을 고려하여 주지사에게 높은 수준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해석된다.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의 최다 득표자 두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거 물품 준비 및 배포, 후보자의 비전과 공약을 중심으로 한 선거 운동, 투표 및 개표, 최종 결과 집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선거 관리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24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복잡한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치러지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과반 득표라는 엄격한 당선 기준과 결선 투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자카르타 시민들은 단순히 다수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아닌, 높은 정당성을 바탕으로 자카르타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지도자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인도네시아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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