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3년 결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결핵 발병 사례의 10%를 차지하며 인도(2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국가 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결핵(TB) 진단을 받은 사람은 820만 명에 달하며, 이는 2022년의 750만 명 대비 9.3%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2023년은 WHO가 결핵 모니터링을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기록된 해로 알려졌다.
2023년 결핵 (tuberkulosis 이하 TB) 발병 사례 중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에 앞서는 나라는 결핵 환자의 26%를 차지하는 인도이다.
세계 결핵 발병 현황
– 성인 남성: 55%
– 성인 여성: 33%
– 어린이 및 청소년: 12%
획기적인 발견에도 불구하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WHO는 2023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125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2022년의 132만 명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이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결핵을 예방, 발견, 치료할 수 있는 도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핵이 사람들을 죽이고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결핵 퇴치를 위한 도구의 사용을 확대하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협력을 촉구했다.
2023년 전 세계에서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8개국은 다음과 같다:
1. 인도 26%
2. 인도네시아 10%
3. 중국 6.8%
4. 필리핀 6.8%
5. 파키스탄 6.3%
6. 나이지리아 4.6%
7. 방글라데시 3.5%
8. 콩고 민주 공화국 3.1%
결핵 퇴치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과제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WHO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여 국가적 결핵 퇴치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민들에게 결핵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질병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결핵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사회적 지원을 통해 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 결핵 퇴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보건부는 “결핵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WHO와 협력하여 2030년까지 결핵 퇴치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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