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월드옥타 공동 주최…첫선 보인 ‘한국상품박람회’ 흥행 대박
박종범 회장 “역사상 최초·최대 성과…우리 기업 유럽 진출길 마련”
유럽 심장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내외 한인 경제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역대 최대인 2천400억원대의 실적을 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공동 주최로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개막한 대회는 31일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존 ‘트레이드 쇼’와 ‘수출상담회’를 결합해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상품박람회’에는 29∼30일 이틀 동안 5천여명이 다녀가면서 ‘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중소기업 294곳은 각국에서 온 월드옥타 소속 바이어와 현지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4천807건, 4억70만 달러(약 5천525억 6천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수출 상담 건수 중 유럽 등 실제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진 건은 213건, 1억7천898만 달러(약 2천469억 9천만원) 규모다.
참가자들은 차세대 네트워크 포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 통상위원회·특별위원회·대륙별 회의를 비롯해 대회 하이라이트인 박람회, 한국 청년 아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옥타가 ‘경제’에 ‘문화’를 더하겠다는 취지로 신설한 청년 작가들의 유럽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아트페어에 출품된 작품 132점(작가 24명)은 완판됐다.
월드옥타는 경상북도 및 안동시와는 ‘2025년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대회는 내년 4월 28∼30일(잠정) 안동에서 열린다.
박종범 회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박람회 수출 실적을 언급하며 “월드옥타 역사상 최초로 최대 규모의 성과를 이뤘다”며 “우리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한 발 더 다가갈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선언사를 통해 내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월드옥타와 인천시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내년 10월 26∼28일(잠정)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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