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후 전 세계 항공기테러 긴장감 고조
지난 11월 23일 콤파스닷컴, 신도닷컴, 트리뷴닷컴 등 현지언론들은 앞다투어 ‘전국공항 테러주의보 발령’에 대해 보도했다.
교통부의 수쁘라세띠오(Suprasetyo) 항공운송청장은 “현재 국내 전국의 공항들에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한 주의보(status waspada)를 발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쁘라세띠오 청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최근 싱가포르 항공기와 터키 항공기가 테러 협박을 받아 전국공항에 23일 새벽1시를 기해 이 같은 테러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는 “이제 전국 모든 공항의 안전수준을 ‘안전’에서 ‘위험’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차후 국내 공항당국은 테러특수 감시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세계 각국의 항공기를 목표로 한 테러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싱가포르 항공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행 SQ001 항공기가 폭탄위협을 받았지만 무사히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폭파물을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화물검사 등을 위해 승객들은 약 두 시간 가량 기내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같은 날 터키항공의 미국 뉴욕-터키 행 항공편의 경우도 ‘기내에 폭탄이 있다’는 협박전화를 받았지만 다행히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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